
지난 에피소드.
위너 강윤재의 프리즘실드 사용으로 최하위 한유나가 구제되어 잔류하고, 8위 유도영이 탈락했습니다.
이후로 한유나는 강윤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싸늘해진 숙소 분위기.

준헌 : 유나가 고마워하지는 않죠
제작진 : 왜요?
준헌 : 자기 능력으로 남은 게 아니고, 타인 희생으로 살았다는 죄책감. 자기 의사도 아닌 거고. 그리고 강윤재 형 속이 훤히 보이죠.
제작진 : 어떤 속이?
준헌 : 자기는 어차피 안 떨어질 거고, 유도영 형은 라이벌인데 보낼 수 있는 기회니까 보낸 거고, 유나는 좋은 평가 받은 적 없으니까 금방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살린 거고.

윤재 : 기회니까 이용한 거죠. 도영이 형이 쉽게 떨어질 것 같지 않았거든요. 저랑 이미지도 많이 겹치고. 서바이벌에 이미지 겹치는 사람이 둘이면 둘 모두한테 다 악조건이에요. 하나는 없어져야 돼요. 그게 제가 아닐 수 있는데. 그럼 무조건 그렇게 돼야죠. 여기가 친목게임장인가요? 전 우승하러 왔는데요.

차가운 숙소 한 켠의 냉전 반대편에서, 뜨거운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한 시간 삼십 분이 넘도록, 조유경 씨의 루틴이 끝나지 않네요.
숙소 헬스장에 늦게 들어온 공사라 씨는 이미 지쳐서 널브러져 버렸습니다. ㅋㅋㅋ

사라 : 웨에엑
유경 : ㅋㅋㅋ
사라 : 나 언니 싫어 ㅋㅋㅋ
유경 : 뭘 했다고 벌써 죽을려고 해 ㅋㅋㅋ
사라 : 언니가 하라는 거 반도 못 했어
유경 : 그건 좀 아니다(정색)

하린 : 피디님 저 죽여주세요
제작진 : 왜요 ㅋㅋㅋ
하린 : 유경 언니가 자꾸 운동시켜요
제작진 : ㅋㅋㅋ
하린 : 언니가 말 걸 때마다 변명을 떠올려요
제작진 : ㅋㅋㅋ
하린 : 지금 다리가 안 움직여요ㅠㅠ

제작진 : 다른 출연자분들이 유경 씨 무섭대요
유경 : ㅋㅋㅋ 엄살입니다
제작진 : 굉장히 부지런하세요 안 힘드세요?
유경 : 힘들기보다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벗어나는 게 오히려 불편합니다. 몸이 무겁고 뻐근해서 컨디션도 가라앉고 힘들어져요.
SSA5 EP.3 — ROYAL REPLICA
인간의 감정과 욕망, 표정과 습관까지 학습하는 AI.
그들의 학습은 이미 레플리카의 수준을 넘어선다.
완벽을 넘어선 완성적 조형.
참가자들은 인간을 복제한 AI의 재현을 넘어,
오히려 인간보다 더 완벽하고 치명적인 존재로 진화한
레플리카를 표현해야 한다.
차가운 실험실 속에서 탄생한 인조 인간들.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각자의 욕망과 결함.
누군가는 스스로를 폐기하며 완성을 증명했고,
누군가는 인간성을 지워낼수록 더 아름다워졌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학습하여 재현한 레플리카.
인간의 욕망을 구현해 화보를 찍는 모델.
Royal replica,
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WINNER
공사라
수없는 폐기물을 양산하고서야 완성된 로얄 레플리카

🟥 김승수
“공사라 씨는 이번 촬영에서 포즈 완성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허리를 크게 꺾고 중심이 흔들리는 자세인데도 축이 흐트러지지 않았어요. 손끝과 목선, 골반 방향까지 전부 계산되어 있었습니다.
시선 처리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멍한 듯 힘을 뺀 눈인데도 카메라를 정확하게 관통하고 있었고, 덕분에 ‘감정을 학습한 인조 인간’이라는 컨셉이 설득력 있게 살아났어요.
무엇보다 주변의 폐기된 레플리카들을 단순 배경이 아니라 자신의 서사로 끌어들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컨셉 이해도를 보여준 참가자였습니다.”
🟪 윤주영
“저는 이 사진 보자마자 좀 소름 돋았어요.
사라 씨가 그냥 예쁜 AI가 아니라, 수많은 실패작 끝에 겨우 살아남은 ‘최종 완성품’처럼 느껴졌거든요.
바닥에 널린 얼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차갑고 잔인한데, 또 그게 이상하게 슬퍼 보여요.
사람보다 더 완벽해지려고 만들어졌는데 오히려 인간성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 그래서 더 무섭고, 더 아름다웠어요. 컨셉에 대한 설득력이 단연 뛰어났다는 거죠.
이번 화보는 공사라 씨가 가진 차가운 분위기를 가장 완벽하게 끌어낸 컷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라 : 저 진짜 단발 한 번 질러 볼까요? ㅋㅋㅋ 가발이지만 너무 예뻤어요... 아 이거 너무 재수없어 보였나요? ㅋㅋㅋ
* 에피소드 위너 공사라에게 프리즘 실드가 지급됩니다.
Runner-Up
한유나
눈빛의 감정을 학습한 로얄 레플리카

🟥 김승수
“한유나 씨는 이번 미션에서 손가락 활용이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시선을 노출시키는 구도는 프로 모델들이 해도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오히려 눈의 집중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어요.
눈빛 표현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정을 따라 하는 AI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 아주 미세한 인간적인 불안감이 남아 있었거든요.
덕분에 단순한 사이버 컨셉이 아니라 ‘감정을 학습한 존재’라는 설정이 설득력 있게 전달됐습니다.
한유나씨 안에 내재된 가능성을 더 보고싶어 졌어요.”
🟪 윤주영
“이 사진은 진짜 오래 보게 돼요.
처음엔 그냥 완벽하게 예쁜 레플리카처럼 보이는데, 계속 보다 보면 눈이 너무 사람 같아요. 뭔가 감정을 배우고 있는 느낌?
인간을 흉내 내고 있는데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존재 같아서 되게 묘하고 슬펐어요.
특히 초록빛 눈이 너무 비현실적인데도, 그 안의 표정은 오히려 되게 외롭고 조용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사진이 굉장히 ‘SSA스럽다’고 느꼈습니다. 도전적이면서 또 괴상하고 컨셉추얼하면서 생각하게 만들어요.”

제작진 : 지난 주 최하위에서 러너업으로 올라오셨네요
유나 : 저 이길 거에요. 다음 주에는 1등 할 거예요.
MIDDLE (Safe)

조유경
여성의 신체를 학습한 로얄 레플리카

주하린
기쁨의 감정을 SNS로 학습한 로얄 레플리카

김현석
수없는 폐기물을 양산하고서야 완성된 로얄 레플리카

오태성
눈빛의 감정을 학습한 로얄 레플리카
BOTTOM
7위 강윤재
남성의 신체를 학습한 로얄 레플리카

🟥 김승수
“강윤재 씨는 이번에도 본인 신체를 활용하는 능력 자체는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몸이 가장 좋아 보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라인 정리도 안정적이었어요.
근데 이번 사진은 너무 단순했습니다. 그냥 멋있는 남성 마네킹처럼 보였어요. 상위권 참가자들은 이번 미션 안에서 각자의 서사와 감정을 만들어냈거든요.
반면 강윤재 씨 화보는 ‘몸이 좋은 레플리카’ 이상으로 확장되지는 못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그 안정감이 오히려 평범함으로 느껴졌습니다.”
🟪 윤주영
“윤재 씨 사진은 딱 보는 순간 멋있어요. 근데 너무 빨리 소비돼요.
잘생긴 얼굴, 좋은 몸, 퇴폐적인 표정. 그걸 너무 익숙하게 꺼내 쓰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같은 ‘인체 학습 레플리카’ 계열 무드를 보여준 조유경 씨 사진이 계속 생각났어요.
둘 다 아름답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조유경 씨는 몸 쓰는 방식이나 감정 구현 방식이 훨씬 더 대단했거든.
만약 두 사람이 각각 잡지 커버였다면, 나는 조유경 씨 잡지를 샀을 거야. 윤재 씨. 정신 차려."
BOTTOM
8위 김준헌
남성과 여성의 데이터를 융합학습한 로열 레플리카

🟥 김승수
“김준헌 씨는 이번 촬영에서 컨셉을 소화하기보다, 컨셉에 끌려간 느낌이 강했습니다.
붉은 헤어와 중성적인 스타일링 자체는 강렬했지만, 정작 본인의 몸과 표정이 그 설정을 끝까지 지탱해주지 못했어요.
이번 미션은 단순히 독특하게 보이는 게 중요한 라운드가 아니었습니다.
낯선 존재를 얼마나 ‘패션적으로 설득’하느냐가 핵심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화보보다 코스프레 이미지에 가까웠어요.
상위권 참가자들은 기괴한 설정 안에서도 자기만의 분위기를 만들었거든요.
반면 김준헌 씨는 스타일링과 헤어의 인상만 강하게 남았고, 정작 인물 자체의 매력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 윤주영
“저는 이 사진 보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분명 세트도 좋고, 컨셉 자체도 굉장히 강렬하거든요.
근데 사진을 계속 볼수록 패션 화보라기보다는 캐릭터 코스프레처럼 느껴져요.
왜냐면 준헌 씨가 그 세계 안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설정을 수행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특히 상위권 도전자들은 사진 한 장만 봐도 ‘이 존재는 뭘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준헌 씨 컷은 헤어와 메이크업의 자극이 먼저 끝나버려요.
그래서 이미지가 오래 남지 않습니다.
강렬한 건 맞는데, 설득력은 부족했어요.
이번 미션에서는 그 차이가 굉장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 에피소드 위너 공사라는
자신에게 프리즘 실드를 사용하였습니다.
Ep.4에서 공사라는 탈락하지 않습니다.
Ep.3 최종 탈락자는 김준헌입니다.

준헌 : 멋진 경험 하고 갑니다 ㅎㅎ
제작진 : 아쉽지 않으세요?
준헌 : 아쉽죠 ㅠㅠ 엄청 아쉬워요 더 하고 싶어요... 근데 심사평 들으면서도 그렇고, 다른 도전자분들 화보 보면서도 그렇고, 모델은 정말 쉬운 게 아니구나 했어요. 쉬운 게 아니니까 더 멋지고 재밌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저는 이번 탈락을 발판삼아서 더 멋진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SSA 감사합니다!

제작진 : 지난 주 우승이셨는데
윤재 : 후우...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프리즘 실드 준헌이한테 썼으면 제가 탈락이잖아요
제작진 : 그렇네요
윤재 :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제가 훨씬 더 잘했어야 되는 건데 부끄러워요. 유경이 누나랑 저만 현직 모델인데 저만 최하위고... 솔직히 저 너무 쪽팔리고 좀 바보같아요. (훌쩍)
차회 예고
Ep4. Fairytale?
공사라 (프리즘실드-탈락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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